프로이트에 의해 1980년대부터 사용된 이 용어는 막연히 성적 욕망이나 성적 흥미를 가르켰다.이 말은 보통 말하는 성욕,다시 말해 성기와 성기의 집합을 바라는 욕망과는 다른,넓은 개념이다. 프로이트는 리비도가 사춘기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서서히 발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리비도는 대상에 주입되어 축적되는데, 이러한 리비도를 대상 리비도라고 한다. 우정,부자간의 정,연애 같은 것이 이에 속한다.그리고 자아에게 주입된 리비도를 자아 리비도 또는 나르시시즘적 리비도라고 한다. 자기의 건강상태를 이상스러울 정도로 걱정하는 상태,말하자면 심기증 같은 것이 그것이다.이 개념에는 정욕 뿐만 아니라 애정도 포함된다.다른 사람과의 애정 또는 성적 관계는 리비도적 애착으로 불린다.
리비도가 충족되기를 바라다가 충족되지 않을 때는 불안으로 변한다. 또한 리비도는 승화되어 정신활동의 에너지가 되기도한다.프로이트는 처음에 리비도를 자기보존 본능과 대립되는 것으로 보았으나,나중에는 이둘을 결합,에로스-영원의 결합을 구하는 본능이라고 하여 죽음의 본능,즉 삶을 파괴하려는 본능과 대립시켰다.
1914년과 1915년에 프로이트는 자신의 리비도 이론을 공식적으로 서술하였다. 리비도는 다양한 정신적 표상이나 마음의 구조에 투자될 수 있는 일종의 정신적 에너지로 여겨지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투자를 에너지 집중이라고 불렀다.프로이트는 자기 자신에게 투자되는 리비도의 양과 대상에게 투자되는 리비도의 양 사이에 상호적 관계가 존재한다고 가정하였고 이렇게 할당된 리비도를 자아 리비도와 대상 리비도라고 불렀다.
리비도는 성욕의 역동적 표현을 기술하기 위해 본능 이론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정신분석학은 일찍이 모든 정신적인 사건은 요소적인 본능들의 힘이 상호작용에 기초해서 형성된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사실 때문에 정신분석학은 곧 곤경에 빠졌다. 왜냐하면 심리학은 본능에 관한 아무런 이론도 포함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아무도 실제로 본능이 어떤 것인지 말할 수가 없었고, 문제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변덕에 맡겨져 있었으며, 모든 심리학자는 자신이 선택한 많은 수의 본능을 임의적인 것으로 가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정신분석학에 의해 연구되어야 할 현상들중 첫번째 영역은 히스테리와 강박 신경증이었다. 주체의 인격에 의해 거부되어 무의시기을 통한 우회적인 통로에 의해서 표현되는 성욕의 본능적인 충동에 의해 야기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성 본능과 자아본능사이를 비교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었다. 배고픔이 자기 보존 본능의 표현인 것처럼 리비도는 사랑의 힘의 표현이었다. 자아본능의 본성은 한동안 자아에 관한 다른 모든 특징처럼 규정되지 않은 채 분석이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남아 있었다.
융은 성욕화되거나 탈성욕화될 수 있는, 그러므로 그 본질에 있어서 정신적인 에너지 일반과 동일한 단 하나의 근본 리비도가 있다고 가정함으로써 이러한 불명료성을 해결하고자 했다.
이러한 혁신은 방법론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많았고,커다란 혼란을 야기했으며,리비도라는 용어를 불필요한 동의어로 깎아내렸고,실제로 성적인 리비도와 비성적인 리비도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성적인 본능과 다른 목표를 가진 본능사이의 차이가 정의를 새롭게 한다고 해서 제거될수는 없었다.
정신분석학을 통해서 접근 가능한 성적인 경향에 대한 연구는 세부적 성과를 이끌어냈고 성적인 본능으로서 기술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성질을 가진것으로 판명되었고 그 구성 본능들로 다시 한번 분해 될수 있다. 각각의 구성 본능은 그 원천에의해 그로부터 본능의 자극이 비롯되는 신체의 영역 또는 구역에 따라 불변의 특징을 갖는다. 가각은 구분 가능한 특징들로서 대상과 목표를 갖는다. 목표는 항상 만족에 의해 수반되는 배설이지만 그것은 능동성에서 수동성으로 변화될 수 있다. 대상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본능에 덜 밀착되어 있다.
정신 분열증의 발병 과정은 리비도가 대상들로부터 후퇴하여 자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그 동안에 그 질환의 증후들은 대상들로 돌아갈 길을 찾으려는 리비도의 헛된 분투에서부터 발생한다. 따라서 대상 리비도가 자아의 리비도 집중으로 변화되고 또한 그 역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자기 보존 본능또한 리비도적인 성질을 가졌다. 외적인 대상 대신에 주체 자신의 자아를 대상으로 취했던 성 본능이었다. 임상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는 마치 자기가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진 것처럼 놀라운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에 익숙해졌고 이러한 도착에 대해 나르시시즘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자기보존 본능의 리비도는 이제 나르시시즘적 리비도라고 기술도었으며 상당한 정도의 자기애가 1차적이고 정상적인 상태를 이룬다는 것이 인정되었다.
정신분석학은 대체로 다른 과학의 이론들과는 가능한 한 독립적으로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함에도 불구하고,생물학에서의 본능에 관한 이론을 위한 기초를 찾지 않을수 없다. 삶을 형성하고 죽음으로 인도하는 과정들에 대한 광범위한 고찰의 토대 위에서,유기체에게 있어서 구성과 해체의 상반되는 과정에 상응해 우리에게 두부류의 본능이 존재함을 인정해야 한다.
언뜻 보기에는 마치 정신분석학적 연구의 느린 과정이 근본 리비도에 관한 융의 사색이 단계를 따라가고 있는 듯이 보였다. 그 이유는 대상 리비도가 나르시시즘으로 변형되는 것은 필연적으로 어느 정도의 탈성욕화,또는 특수하게 성적인 목표의 포기를 수반했기 때문이다.
본능은 인간존재의 사회적 행도을 결정하고 개인이 커다란 공동체로 모이도록 강요한다. 정신분석학은 이러한 견해와는 대립된다.사회적 본능이 타고난 것이라고 해도 그것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원래 리비도적인 대상 리비도 집중이었던 것으로 소급될수도 있고, 적대적인 대항의 태도에 대한 반동 형성으로서 개인의 유아기에 발전했을 수도 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특수한 종류의 동일화에 기초한다.
사회적 본능은 비록 승화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승화된 것으로 기술될 필요가 없는 일군의 본능적인 충동들에 속한다. 그것은 자신의 직접적인 성적 목표를 포기하지는 않았지만,내적인 저항에 의해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저지된다. 충족에 근사한 어떤 것에 만족하며 바로 그런 이유로 인간들 사이에 존재하는 특별히 확고하고 지속적인 결속으로 이끈다. 이러한 부류에는 완전히 성적인 것이었던 부모와 아이들 간의 자애로운 관계,우정 그리고 성적인 매력에 그 기원이 있었던 결혼에 있어서의 정서적인 유대가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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